봉화 ‘송이축제’… 직접 따보고 요리 맛보고

“봉화로 송이버섯 따러 오세요.”

경북 봉화군은 ‘봉화 춘양목 송이 축제’를 29일부터 10월4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과 춘양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전국 최대의 송이버섯 주산지인 봉화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은 한해 80t으로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특히 봉화 송이버섯은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한데다 맛과 향이 좋아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화읍 행사장에서는 송이 따기,송이요리 만들기 및 시식회 등 푸짐한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송이버섯과 산머루,사과 등 봉화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전시·판매행사도 곁들여진다. 춘양면 행사장에서는 한옥짓기 레고체험과 목공예 만들기,약선요리 시식회,짚풀 공예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춘양면 학산리에서 송이버섯 채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송이 따러 가는 날’의 장상일(48)씨는 “최근 하루 1∼2㎏의 송이버섯을 채취하기도 힘들었으나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송이버섯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며 2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채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산료 2만원을 내고 장씨 소유의 송이산에서 송이버섯 2뿌리를 채취하거나 30만원에 1㎏을 채취할 수도 있다. 판매용 송이버섯은 1㎏ 기준 1등품 30만원,2등품 20만원,3등품 15만원으로 택배도 가능하다(054-672-3274).

봉성면 봉성리의 용두식당은 산송이돌솥밥으로 유명하다. 밥이 뜸들기 시작하면 밤 호도 대추 인삼을 넣고 그 위에 산송이를 넓적하게 썰어 넣는다. 송이향이 배인 밥맛도 좋지만 끓는 물을 부어 만든 숭늉도 향이 진하다(054-673-3144).박강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