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 박물관
김생·이황 글씨 체험
청소년 `교육의 장’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한 청량산 박물관(도립공원 청량산 내)에 학문적 기틀을 마련한 김생과 퇴계 이황의 글씨를 직접 찍어 감상할 수 있는 체험학습 코너가 마련돼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청량산 박물관(소장 이형근)은 최근 10여 년간 글씨 수련을 하고 명필이 된 김생과 청량산에서 학문적 기틀을 마련한 퇴계 이황의 글씨를 스탬프 형식으로 제작하고 관람객들이 무료로 직접 글씨를 찍어 집으로 가져가 감상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을 박물관 1층 전시실에 마련했다.

체험 학습실에는 `청량산가’를 비롯한 퇴계의 사상이 담겨져 있는 시와 명구(名句)와 시(詩), 김생이 남긴 글씨, `수산청량사’가 새겨진 명문기와 등 청량산의 역사와 문화의 일면을 파악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김생 글씨를 집자한 퇴계 이황의 `독서여유산’의 시는 김생 서체의 특징은 물론 퇴계 이황의 자연 인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눈으로만 관람하던 전시 일변도에서 교육의 장으로 그 기능이 변화함은 물론 사회교육기관으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청량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더 나아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한편 청량산박물관 측은 “향후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박물관 운영을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