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전통문화시연 “기로연” 개최
『70세이상 지역어르신을 모신 경로잔치』

봉화군 지방유림 및 지역주민들에게 경로효친사상과 미풍양속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기로연 행사가 오는 11월 8일(화) 11:00부터 봉화향교 주관으로 봉화신시장내 홍가네가든에서 재현 된다.

기로연(耆老宴)이란 조선 1395년(태조4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이후 숙종과 영조, 고종도 고관들에게 술과 풍악을 내려 경로효친사상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일명 국가기관 경로잔치다.

기로연은 원칙적으로 정2품의 70세 이상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후 16개시도 향교를 비롯해 지방의 유서 깊은 향교에서도 널리 행해져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경로효친 의식행사로 자리 잡았었다.

기(耆)는 나이가 많고 덕이 두텁다는 뜻을 지녀 나이 70세가 되면 기(耆)
80세가 되면 노(老)라고 하였다. 기로연은 매년 삼월 삼짇날(음력 3월 3일) 그리고 중양(음력 9월 9일)에 베풀어졌으나, 구한말 격동기와 일제의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봉화향교(전교 변동우)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로연 행사는 올해 4회째이며 이날 행사는 봉화군 유림을 비롯해 70세 이상 어르신들 220여명을 초청 경로효친사상을 널리 고취시키고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하여 민요, 즉석장기자랑 등 전통을 가미한 경로잔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과 679-6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