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박물관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전시되었다.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야생동물로 주로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한다. 청정지역인 봉화군에서는 운곡천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달이 살고 있으며 청량산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에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수달은 하천이나 호수가에 살며 물가에 있는 바위구멍이나 나무뿌리 밑에 땅을 파고 산다.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아주 작고 귀도 짧아서 주름가죽에 덮여 털속에 묻혀 있다. 몸통은 매우 길며 꼬리는 굵고 둥글다. 꼬리길이는 몸통의 2/3정도이며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서 헤엄치기에 편리하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며 시각, 후각, 청각이 다른 동물에 비해 잘 발달되어 위험에 처하면 물 속으로 들어가 활동한다. 먹이는 메기, 가물치, 미꾸라지, 개구리 등을 잘 먹는다. 수달은 하천의 오염으로 인해 먹이가 감소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으로 분류되어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다.

청량산박물관에 전시된 수달은 2001년 8월에 교통사고로 인해 문화재청으로 귀속되었다가 동년 10월에 봉화군청에서 박제하여 보존ㆍ관리해오던 것을 청량산박물관에 전시하게 되어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 및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